저는 대학생때부터 과외나 학원알바를 꾸준히 해왔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졸업 후엔 교육관련 회사에 입사해서 근무하다가 결혼과 출산 이후 퇴사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다시 취업을 하려고 하니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중 우연히 아는 언니에게 전화가 와서 “너 공부방 차려볼래?” 라고 제안하더라구요. 저는 원래 제 전공인 수학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자기 친구 와이프가 영어공부방을 차렸는데 너무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흘려들었는데 계속 듣다보니 솔깃했어요. 그리고 알아보니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과목 상관없이 운영해도 된다고 해서 우선 작게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영어학원창업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요?
우선 프랜차이즈냐 개인이냐 선택해야겠죠? 둘다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초기비용이 적은 개인브랜드로 결정했어요. 브랜드마다 교재랑 커리큘럼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걸 골라야할지 막막했는데 마침 친한 지인이 어학원 강사출신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상담 받아보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결정했답니다. 두번째로는 장소 선정이죠. 아파트 단지 내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교습소 자리를 계약했어요. 세번째로는 인테리어 업체 선정입니다. 저희집 근처에 새로 생긴 예쁜 카페가 있어서 거기 사장님께 추천받아서 진행했어요. 마지막으로 홍보방법 정하기 입니다. 홍보는 크게 오프라인홍보와 온라인홍보로 나뉘는데요. 초반에는 아무래도 입소문이 나야하기 때문에 직접 발로 뛰면서 학부모님들께 인사드리고 다녔어요. 그러다가 코로나 터지고 나서는 비대면 시대라 온라인 광고 위주로 하고 있답니다.
교습소 오픈하면 학생모집은 어떻게 하나요?
처음 1년동안은 거의 모집이 안되서 힘들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니 점점 문의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때부터는 소개로도 오고 하면서 조금씩 늘었답니다. 지금은 다행히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주변에서도 잘한다고 소문나서 그런지 대기자가 생길 정도랍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이에요. 특히 우리아이들이 공부하러 오는 곳이기 때문에 항상 청결유지하려고 신경쓰고 있고 수업준비도 철저히 하고있어요. 또한 시험기간에는 보충수업도 따로 잡아주고 있구요. 그랬더니 어머님들께서 믿고 맡겨주시더라구요.
수입은 얼마나 되나요?
제가 하는곳은 주5회 한시간씩 수업이고 월수금반 화목반 각각 10명 정원이랍니다. 수강료는 17만원이구요. 현재 순수익은 200만원정도 되고 방학특강 같은 이벤트 기간에는 300-400까지도 벌어봤어요. 물론 이 금액은 모두 가져가는건 아니고 세금이랑 월세 등 지출 빼고 나면 남는 돈이긴 합니다. 그래도 맞벌이 안하고도 이만큼 버니 만족스러워요. 앞으로 조금 더 욕심내서 500이상 버는게 목표랍니다.
사실 직장생활하면서 받는 월급보다는 적지만 그만큼 시간활용이 자유롭고 스트레스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대신 수입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놓고 생활비 통장같은 걸 따로 만들어서 저축하시는 게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