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지방 4년제 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제가 간호학과에 진학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너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셔서 결국엔 간호학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막막했어요. 공부량도 많고 실습도 나가야되고.. 학교생활 자체가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1학년 때는 방황도 많이 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싶어요.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데 말이죠. 어쨌든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이제 2학년이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되네요. 특히나 저희과는 다른 과와는 달리 시간표가 짜여져있지 않아서 직접 강의실과 수업을 선택해야되는데 이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대학병원 취업률이 높은 학과이다보니 경쟁률도 엄청나고 학점관리도 잘해야되구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다들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보여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서도 혹시라도 간호학과에 관심이 있거나 지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진짜 힘들고 지치는 나날이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힘들게 들어온 만큼 앞으로는 후회없이 열심히 해보려구요. 모두 화이팅하세요!
간호학과에서는 어떤 과목을 배우나요?
저희 학과의 경우 전공과목(실습포함) + 교양과목+교직과목 을 배웁니다. 우선 전공과목 같은 경우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미생물학, 약리학, 인간관계론, 기초간호과학, 보건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배워요. 이외에도 임상실무영어, 의학용어, 성인간호학, 아동간호학, 정신간호학,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건강사정, 여성건강간호학, 노인간호학, 응급간호학, 모성간호학, 환경보건학, 의료법규 등등 많은 과목을 배우고 있답니다. (물론 모든 과목을 배우는건 아니예요~)
간호학과 전망은 어떤가요?
우선 병원취업이라는 확실한 길이 보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직업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국가고시 합격 후 면허증 취득시 공무원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고, 소방공무원 특채로도 지원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힘들다는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과제와 쪽지시험, 조별과제, 발표수업, 기말고사 준비등으로 인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자신이 버틸 수 있는지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간호학과 등록금은 얼마인가요?
등록금은 입학금 제외 대략 300만원정도 입니다. 타대학에 비해 비싼편이지만 장학금 제도가 잘되어있어 학기당 100만원 이상씩은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