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 간호학과 대학생의 하루🏥
안녕하세요~ 저는 안산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 학생입니다. 이번 학기에 ‘간호윤리’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여러 가지 윤리적 딜레마 상황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과 의문점들이 해소되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도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저는 병원이라는 공간 자체가 낯설고 무서웠습니다. 특히 수술실 앞에서의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보던 장면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이 컸습니다. 과연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실습기간 동안 한 병동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환자분들을 돌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의료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윤리는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접한 의료윤리는 생명존중 사상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최선을 다해 치료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보호자분들께 설명드려야 하는데 이때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라고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은 화를 내십니다. 그때마다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는 그런 말 대신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했으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라고 위로하셨습니다. 또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다가 뇌손상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시며 우리에게 올바른 대처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환자분께는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러니 부디 편안하게 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진정한 의료인이라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간호사에게도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까요?
우선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삶이 있고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모두 같은 인생을 살지는 않습니다. 누구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고, 누구는 명예를 얻고 싶어 하며, 누군가는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공통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신념만을 고집하기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화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서로 간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나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꿈꿨던 간호사의 길이지만 이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후배님들께서도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만 급급하지 마시고 멀리 내다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어느새 목표지점에 도달해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