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실제 현장 체험기! 😷👩⚕️💉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과 관련된 이슈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저희 학과에서는 병원감염관리 수업을 진행하며 여러가지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에서의 감염관리는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향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까지도 국내 현실상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정부에서도 ‘의료기관 인증평가’ 항목에 입원환자 병문안 제한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시키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번 과제를 통해서 제가 직접 병동실습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토대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첫번째로는 보호자 출입제한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대학병원급 이상의 대형병원에서는 병실마다 면회시간(오후 6시~8시)에만 보호자 1명만이 출입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과는 달리 실제로 모든 보호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또한 중환자실 같은 경우에는 더욱 엄격하게 통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간 제약 없이 가족 모두가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나 신생아실은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에게 개방되어 있어서 부모님들께서 아이를 보러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손위생문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위생이 필수이지만 외래진료 대기실에서부터 수술실, 검사실, 처치실 등등 곳곳에서 무분별하게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고 심지어 화장실 세면대 옆에도 손소독제가 구비되어있었습니다. 이로인해 정작 진료대기 중이거나 검사 또는 시술 후 환부를 만진 이후에 손씻기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무곳에서나 손을 씻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격리병동 운영방식 입니다. 중증질환자나 고위험군 환자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격리병동은 다른 병동보다도 훨씬 청결해야 하며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몇몇 개인보호구 착용 미숙자와 더불어 업무미숙자등이 섞여있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그로인한 혼란스러움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첫째로 각 병동별 특성에 맞는 표준화된 지침 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성인보다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보다 강화된 환경유지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부서별로 전담 인력 배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한 명의 간호사가 두 가지 이상의 업무를 병행하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지며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했습니다. 셋째로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이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므로 주기적으로 직원교육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넷째로 다학제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의사, 간호사, 약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면 효과적인 감염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