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비 폭탄! 간호학과 대학생들의 탄식😭💸
간호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주제입니다. 저 또한 고등학생때부터 꿈꿔왔던 학과이고, 대학교 입학 후 첫 학기에 들었던 수업 중 한 과목인 해부학 시간에 처음으로 사람의 몸 속 장기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었어요. 그때 느꼈던 감정과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들이 공짜일리 없죠..ᅲᅲ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 다니는데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실습비는 너무 부담스러운 금액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듣고있는 실습과목중에서도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실습비에 대해 알아볼게요.
실습비가 얼마나 되나요?
보통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략 40~50만원 선이에요. 대학병원급이면 1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다고 해요. 저희학교 같은 경우엔 1학년 때 듣는 기초의학종합평가라는 과목 수강료가 45만원이었는데, 2학년부터는 실습비가 따로 부과되거든요. 그래서 작년까지만 해도 60만원을 냈어요. 근데 올해 갑자기 80만원으로 인상됐더라구요...하핳ᄒᄒ하하ᅡᄒ하하하ᅡᅡ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물론 코로나19 상황이라서 현장실습 대신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었지만) 만약 내년에도 그대로라면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한다는건데 솔직히 좀 억울하네요. 물론 국가고시 합격률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책정되는 거겠지만 그렇다고해도 이건 너무 비싸잖아요ᅲᅳᅲ 그리고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의료진분들께서 고생하시는건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네요.
실습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학교같은 경우에는 총 4주동안 진행되는데, 일주일에 8시간씩 16시간 교육을 받아요. 이론수업(4시간)+현장실습(8시간)=16시간 입니다. 참고로 다른 학교 친구한테 들어보니 어떤 학교는 12시간짜리 과제도 있더라구요. 그것도 마찬가지로 주5일제로 5번 출석해야하구요. 과제랑 시험 모두 대면으로 치뤄야한다고 들었어요. 거기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이랑 겹치면 주말에도 나가야하니 이게 말이 됩니까?? 아니 무슨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성인 대상으로 하는 전공필수교육과정이라면서 이렇게나 빡빡하게 굴다니,, 심지어 우리학교는 시간표 짤 때 선택권조차 없어요. 그냥 무조건 들어야함ᄏ진짜 노어이ᄏᄏ큐ᅲᅲᅲ 게다가 이것도 모자라서 방학기간 동안 계절학기처럼 보강신청하면 들을 수 있게 해주는데 그러면 무려 10시간 이상을 채워야돼요. 이거 완전 강제노동 아닌가요? 하 참내,,, 이러니 내가 휴학을 하고 말지ᅳᅳ^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는데 나중에 취업이라도 잘 되면 다행이죠. 최근 몇년간 간호사의 태움문화라던지 처우문제 등등 문제가 많아서 그런지 점점 채용인원수가 줄어들고있어요. 실제로 주변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신규간호사 TO가 줄어서 기존에 있던 동기들도 다 못채우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가뜩이나 힘든 일인데 대우라도 제대로 해주면 좋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안타깝습니다. 제발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