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자의 일상 브이로그, 놀랍게도 이런 일이?! 😱
미얀마에서는 여성들이 교육받는 것을 금지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회운동과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여성교육이 허용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미얀마의 역사 속에서 여성에게 가해진 차별과 억압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변화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미얀마 사람들은 한국사람처럼 유교문화권인가요?
한국만큼 오랜 기간 동안 남성 중심의 문화가 지배하던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역시 전통적으로 남존여비 사상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조선시대 때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녀 사이의 엄격한 구분이 존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19세기 후반 개화파 인사였던 김옥균 등 몇몇 인물들은 서구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했다. 당시 일본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던 터라 근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본식 성 관념이 도입되었다. 이로 인해 근대 이전까지는 남자에게만 주어졌던 정절관념이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봉건적 잔재가 완전히 청산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1960년대부터는 여권 신장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차츰 양성평등 의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반면 중국 대륙 및 동남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여전히 남아선호사상이 만연하다. 또한 아직까지도 가족 내에서의 지위나 경제활동 참여 여부 면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이 우위에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대표적인 예로 베트남 전쟁 시기 미군 점령군 사령관이었던 존 하지 장군은 “여성은 군대에 가지 않는다”고 발언했고, 미국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이렇듯 아시아 여러 나라에선 대체로 여성 인권이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미얀마 민족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미얀마는 크게 버마족(Burmese), 샨족(Shan), 카렌족(Karen), 카친족(Kachin), 몬족(Mon), 라카인족(Lakhine), 친족(Chin), 꺼야족(Kayah), 에야와디족(Ayeyawaddy), 바고족(Bago), 아삼족(Assam), 타웅족(Taung), 까렌족(Karen), 따무족(Tamu), 누족(Nu), 아라칸족(Arakan), 로힝야족(Rohingya) 등 14개 종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약 90% 이상이 버마족이며 나머지 10%가량이 다른 소수민족 출신이다. 전체 인구수는 2015년 기준 5,400만 명 수준이고, 종교는 불교가 95% 가량 차지하며 기독교 4%, 이슬람교 2% 순이다.
미얀마 군부독재 정권은 언제 무너졌나요?
1962년 네윈 군사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53년간 계속해서 집권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는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988년 8월 8일 민주화 시위 탄압과정에서 발생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암살 사건 직후 실시된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두면서 야당 정치인들의 석방과 자유로운 선거 보장 요구가 거세졌다. 그러자 이듬해 1월 9일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계엄령을 내렸다. 이어 그해 11월 치러진 총선에서 NLD가 압승하자 SPDC는 헌법상 의회 의석의 25%에만 적용되는 대통령 선출권을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행사하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1989년 7월 18일 UN 총회 결의안 제195호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안보리 결의 1373호를 채택하였다. 같은 해 12월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특별회의에서 평화유지군 파견안이 통과되었고, 1990년 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에서 OSCE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미얀마 문제 논의를 위해 설치한 실무그룹 의장성명을 통해 유혈진압 중단과 무력사용 자제를 촉구하면서 1991년 상반기까지 휴정을 권고했다.
그러나 1993년 민정 이양 합의 후에도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 주도의 보안군은 시위대 해산을 명분으로 무차별 발포를 자행하였고, 1995년~1996년 봄까지 이어진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했으며 2000년 한 해에만 수백 명이 희생됐다. 2003년엔 민간인 학살 혐의로 기소된 군인 두 명이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2008년 개정된 신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임기는 5년 단임제로 바뀌었지만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다시 당선돼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3년 취임한 테인 세인 대통령은 임기 제한 철폐 개헌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현 쉐 만 부통령 겸 국방부 장관은 2020년 치러질 예정인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미얀마는 1962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이래 54년째 장기집권중인 군부세력이 통치하고 있으며, 2012년 출범한 민선정부는 형식상의 합법성만을 가진 허수아비다. 따라서 미얀마 시민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해야 하며, 세계 각국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