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왜곡된 뉴스보다 직접 본 현재 상황👀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수치 고문 석방”을 촉구했고, 유럽연합(EU) 역시 “쿠데타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군부 측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미얀마군부 쿠데타는 왜 일어났나요?
현재 미얀마에서는 지난 1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시민들이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군부는 이를 강경 진압하며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 긴급회의를 열고 미얀마 군부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이 찬성표를 던졌다.
미얀마 국민들은 왜 민주주의를 원하는건가요?
1988년 8월8일 군사정권 반대 운동인 88항쟁 당시 약 6천여 명이 사망했는데, 이번 사건에서도 최소 60명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시위대였다. 게다가 1988년엔 소수민족 무장단체와의 내전 위기 속에서 정권 유지를 위해 군대를 동원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래서 더욱 비판받고 있다.
국제사회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버마(미얀마)인들의 평화로운 시위를 지지한다”며 “버마 당국은 모든 정치범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평화롭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얀마에선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 발포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양곤 시내에서 벌어진 총격전 과정에서 10세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데 이어 이틀 만에 어린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에만 군인 5명과 민간인 7명이 부상당했다. 하루 사이 두 자릿수 사망자가 나온 건 이례적이다. 세계 각국 정상 및 인권단체·인권운동가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