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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자장부는 조선시대 후기인 18세기 말엽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장부이다. 이 장부가 만들어지기 이전까지는 각 지역별로 개별적으로 기록되어오던 시장거래 내역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져 거래내역과 판매자, 구매자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상거래 문화를 창출하였다.

조선시대 상인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요?
조선시대 사람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경제활동 역시 주로 농업 중심이었다. 하지만 당시 사회경제 구조상 생산물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서울에서는 시전상인들을 중심으로 상품 유통이 활발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이익을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에서도 국가 재정 확보를 위해 세금을 부과하였는데, 이때 납부해야 했던 물품 중 일부를 면제해주는 대신 다른 물건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해서 얻은 이득으로는 부족해서 자신의 재산을 처분하거나 고리대금업을 통해서 수익을 올리기도 하였다.

상업 활동이란 무엇인가요?
상업 활동이란 재화나 용역을 사고파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장사’란 일정한 대가를 받고 자기가 직접 만든 물건을 팔거나 남에게 산 물건을 되파는 일을 뜻한다. 따라서 농사 이외의 다양한 직업 및 산업 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왜 하필이면 수전자장부였을까요?
당시 양반들은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지식층이었기 때문에 개인 간의 거래뿐만 아니라 관청과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서민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한양으로 가져와 팔고 사는 행상(行商)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생활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종이돈이 필요한데, 농민들은 화폐를 발행할 만한 재력이 없었다. 결국 지방관아에서 발급받은 어음을 가지고 와서 교환하는 방법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그것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어떤 때는 곡식 몇 섬을 주고 쌀 몇 섬을 받기도 하고, 어떤 때는 현금을 내고 나중에 현물로 받는 식으로 서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가 담긴 수전자장부처럼 현재 시대상황에 맞는 좋은 아이디어상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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